서울일자리 플러스센터는 문을 연 지 1년 3개월 만에 1만 번째 취업자를 탄생시켰다고 3일 밝혔다. 1만 번째 취업자는 33세의 김모 씨로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플러스센터에 따르면 김 씨는 구직등록 1개월 만인 지난달 말 독서능력 진단 문항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채용됐다.
김 씨는 지하철 광고에서 플러스센터를 알게 되었다. 취업 취약계층 위주로 운영될 것으로 생각해 자신 같은 박사학위자에게도 일자리가 찾아올지 의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플러스센터 측이 올해 1월부터 서울시 산하 72개 취업정보센터의 구인, 구직 정보를 통합 관리하면서 훨씬 많은 일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덕분에 김 씨는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플러스센터 측은 1만 번째 일자리를 소개해 준 것을 축하하기 위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라진구 서울시 행정1부시장, 최항도 경쟁력강화본부장, 1만 번째 취업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플러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문을 연 이후 2만3000여 명이 구직을 등록했다. 이 중 1만여 명이 플러스센터 소개로 일자리를 찾는 데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체장애 2급인 한 여성가장은 플러스센터 측 알선으로 피부관리사, 경락마사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서울 시내 한 한의원의 경락마사지사 자리를 소개받아 근무하고 있다. 70세와 61세인 한 노부부는 플러스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두 번 찾을 수 있었다.
센터 측은 “전문상담사 23명을 배치해 구직자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고 필요시에는 구직자에게 자격증 취득 교육을 알선해 일자리 찾기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88-9142, job.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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