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낙서로 얼룩졌던 동안구 신촌동 학원가 앞 지하보도를 예술작품을 설치할 수 있는 평촌문화갤러리로 조성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지하보도는 길이 48.8m, 폭 7.7m, 높이 3.5m 규모로 1992년 4월 준공됐지만 시설이 낡은 데다 인근 학원에 다니는 일부 청소년의 낙서로 뒤덮여 통행자들에게 불쾌감을 줘왔다. 시는 이에 따라 지하도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현재 1800만 원을 들여 작품 걸이대와 조명시설, 작품보관소 등을 설치하고 각종 예술작품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평촌문화갤러리 전시관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전국 어디서나 동안구청 복지문화과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의 호응도가 좋을 경우 시 전역의 지하보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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