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복제 개 4마리 청주에 보금자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6일 03시 00분


<아라-누리-단비-나래>황우석씨 기증… 동물원으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청주동물원에 황우석 박사가 복제한 진돗개 ‘아라’와 ‘누리’, 그리고 티베트마스티프(일명 사자견) ‘단비’와 ‘나래’ 등 네 마리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충북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 박사로부터 지난해 가을과 올해 초 기증받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기르던 4∼6개월 된 복제 사자견 암·수컷과 진돗개 암·수컷 등 네 마리를 지난달 28일 청주동물원에 인도했다. 충북 청주 출신(신흥고)인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한 늑대도 현재 이 동물원에서 사육하고 있다.

당초 충북도는 이들 복제견을 청원군 문의면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에 전시해 ‘바이오 충북’의 상징동물로 활용하려 했으나 ‘전문사육사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진돗개 암컷은 ‘아라’(바다의 순우리말), 수컷은 ‘누리’, 사자견 암컷은 ‘단비’, 수컷은 ‘나래’로 이름 지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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