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학술 및 전시행사 중 최대 규모. 부산ITS세계대회조직위원회는 “제17회 부산ITS 세계대회가 10월 25∼2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첫 대회는 1998년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80개국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 ITS 관련 전문가에서부터 도로 및 교통, 통신 관련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한자리에 모여 ITS 관련 미래정책, 비전, 기술 등을 논의한다.
대회 주제는 ‘지능형교통체계와 함께하는 유비쿼터스(두루누리) 사회’. 서울대회를 통해 한국에 ITS가 알려지고 인프라가 구축됐다면 부산대회는 이용자 중심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폐쇄회로(CC)TV, 교통감지기, 교통정보단말기, 내비게이션 등 교통운영 인프라로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느 곳에서나 교통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개인생활에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지금까지 논문 1167편이 제출돼 1, 2차에 걸친 심사 결과 최종 1042편이 통과했다. 이 논문은 행사 기간에 열리는 250여 개 회의(세션)에서 소개된다.
전시부스는 전체 900개 중 85%가 예약됐다. 주요 참가 업체는 일본 도요타, 혼다, 덴소 등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체. 또 일본 파나소닉, 도시바, 스웨덴 에릭손 등 전자통신업체, 오스트리아 카프슈, 미국 IBM 등 통합솔루션 업체도 참가한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과 KT, 삼성SDS, LG CNS, 서울통신기술 등 국내 자동차, 통신, 통합솔루션 기업 등도 참여가 확정됐다.
이번에 주목할 프로그램은 기술 시연. 이를 위해 현재 벡스코를 중심으로 해운대 일원에 첨단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이 네트워크 기반 ITS 서비스, 미래형 ITS 센터, 여행자 ITS 서비스 등 최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대회를 통해 숙박 및 관광으로 지역경제 유발 효과 724억 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2000억 원 등이 기대된다. 부산ITS세계대회조직위원회 류철호 위원장은 “남은 기간 정성껏 준비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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