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친환경 ‘바이모들 트램’ 도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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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경전철 장점 결합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버스와 경전철의 장점을 결합한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들 트램(Bimodal Tram·두 가지 형태의 전차)’을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바이모들 트램은 외형은 버스지만 도로에 설치된 유도장치가 있어 경전철처럼 자동운전이 가능하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와 여수시는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바이모들 트램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여수박람회가 친환경을 모토로 하는 만큼 천연가스와 전기를 사용해 공해가 없는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들 트램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설치구간은 박람회장에서 오동도를 연결하는 1.9km로 총 공사비는 180억∼190억 원이 될 것으로 조직위는 추산하고 있다. 현재 바이모들 트램은 철도기술연구원이 한국형 시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길이 18m에 탑승 인원은 116명이다. 최고시속은 80km지만 박람회장 구간은 1.9km밖에 되지 않아 시속 30km로 운행할 예정이다.

조직위와 여수시는 조만간 건설비용 분담 비율 등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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