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유미숙 방문팀장이 4일 충남 청양에 사는 조정행 씨의 집을 찾아가 수술 후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 병원은 한화증권 지원으로 12월까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무릎수술을 해주고 있다. 사진제공 힘찬병원
충남 청양군에 사는 조정행 씨(73·여)는 지난해 12월 힘찬병원에서 오른쪽 무릎 인공관절 이식수술을 무료로 받았다. 힘든 농사일로 인해 20년간 관절염을 앓아 걷기조차 어려웠지만 수술이 잘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조 씨는 “앉았다 일어나는 게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었는데 이제 수술한 다리를 움직이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조 씨는 지난해 3월 시작된 한화그룹과 한화증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덕분에 무릎수술을 무료로 한 데 이어 암도 조기에 치료할 수 있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수혜자에 속해 정밀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신장암을 발견해 별도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힘찬병원은 조 씨와 같이 관절염에 시달리는 환자 256명을 무료로 검진해줬다. 이 가운데 58명(올 3월 말 현재)을 대상으로 관절수술을 해주었다. 환자 증상에 따라 관절내시경 시술, 연골이식 수술, 변형 교정수술,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해준 것.
병원 측은 수술이 끝난 환자 집에 의료진을 파견해 건강상태도 점검하고 있다. 이 병원 방문팀장 유미숙 씨(41·간호사)는 4일 조 씨와 문성권 씨(75·여·전북 부안군) 집을 찾았다. 유 씨는 “10개 의료팀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 9, 10곳의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며 “조 씨의 경우 무릎수술과 암수술을 연이어 받아 힘들었지만 회복속도가 빨라 다행”이라고 전했다.
힘찬병원은 12월까지 한화증권과 손잡고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꼽히는 관절염 치료를 해주고 있다. 차상위계층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관절염 질환자는 ㈜한화증권 사회봉사팀(1588-8758)으로 연락하면 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무릎을 펴거나 굽히지 못하고, 통증이 있어 계단 오르내리기가 불편할 경우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힘찬병원은 서울 세 곳(도봉 송파 목동)과 인천 두 곳(부평 연수) 등 총 5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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