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양원준/빈 농가, 요양원으로 활용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7일 03시 00분


할머니께서 요양원에 계신다. 굳이 일반 요양원과 다른 점을 들라면 일반 시설이 아닌 개인 아파트를 개조해서 만든 정말 가족적인 곳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상업성이 짙은 요양원에 계시던 때와 달리 할머니께서도 좋아하고 안정을 느끼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농촌 지역에도 홀몸노인을 위한 이런 그룹홈이 많이 운영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이는 모두 도시로 빠져나가고 농촌을 지키는 이들은 주로 나이 많은 어르신들뿐이다. 이 때문에 노인들이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자식마저 모르는 가운데 운명을 달리했다는 언론 보도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됐다. 시골에는 빈집도 많다. 이런 집을 저렴하게 구입해 개보수하여 흩어져 있는 홀몸노인이 모여 살 수 있도록 한다면 어르신은 물론이고 도시에 있는 자녀도 한결 안심하고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양원준 서울 영등포구 신길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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