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패션에 접목해 2006년 프랑스 파리 프레타 포르테 무대에 선보이면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 이상봉 씨.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7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디자이너 데뷔 30년, (이상봉) 브랜드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방에서는 처음 열리는 전시회다.
피겨여왕 김연아 드레스를 비롯해 시인 김남주, 음악인 장사익, 조각가 박승모 등 국내 문화인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김치호(공간디자이너), 서영희(스타일리스트), 오민 씨(헤어디자이너) 등이 공간연출과 작품배치를 맡았다.
이 씨는 2008년 7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청주시 한국공예관 매장에서 청주 규방공예 동아리인 ‘땀&땀’ 회원의 조각보 작품을 접한 뒤 같은 해 9월 파리 패션쇼에서 이 조각보를 응용한 의상을 선보이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열린 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043-268-0255, www.okcj.or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