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亞대회 종목 35개로 줄 듯

당구-보디빌딩 제외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종목이 35개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6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최근 조정위원회를 열고 올림픽종목(28개)과 비올림픽종목(7개)을 합해 모두 35개 종목의 경기를 치를 것을 권고했다.

이는 당초 계획한 38개 종목에서 3개 종목이 줄어 든 것으로 OCA는 인천시가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할 때 제안했던 비올림픽종목 가운데 당구와 보디빌딩을 제외했다. 또 OCA는 비올림픽종목인 크리켓, 야구,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볼링 등 8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만 선택하도록 했다.

2000년대 들어 열린 아시아경기대회의 경기종목은 2002년 부산대회 38개, 2006년 카타르 도하대회 39개, 올해 열리는 중국 광저우(廣州) 대회 42개 등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비올림픽종목은 OCA가 경기 선호도와 마케팅 효과 등을 고려해 총회에서 확정한다”며 “국내 스포츠의 균형적 발전을 고려해 11월까지 OCA와 경기 종목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9월 19일∼10월 4일 16일간 개최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는 45개국 선수와 임원 1만3000여 명, 운영요원 3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