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선 8명 중 전교조 출신의 이청연 예비후보(56·인천시 교육위원)를 제외한 7명을 상대로 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작업이 무산됐다. ‘바른 교육 인천시민연합(바른교육연합)’은 여론조사, 시민평가 선거단 투표,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해 권진수 예비후보(58·전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를 단일후보로 결정했으나 나머지 후보들이 중도 사퇴하거나 수용거부 의사를 밝혔다.
권 후보와 최종단계까지 경합을 벌였던 조병옥 예비후보(65·인천시 교육위원)는 1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단일화 과정이 당초 예비후보들 간에 합의된 선출방식을 무시하고 불공정하게 진행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른교육연합 정명환 사무총장은 “7명의 예비후보가 동의한 절차에 따라 권 후보를 비(非)전교조 단일후보로 선정했다”며 “다른 후보들이 이 결정에 수긍하지 않고 출마를 하려고 해 후보등록 개시(13일) 이전까지 설득을 더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감 선거에는 진보계열 후보로 1명이 나서는 데 반해 보수진영에서는 극적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 한 최대 7명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진영 후보는 권, 조 예비후보 외 김실 교육위원(68), 김용길 교육소비자연맹 상임대표(68), 나근형 전 인천시교육감(71), 유병태 교육위원(66), 최진성 전 인천시 강화교육장(6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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