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 추자도 ‘참굴비’ 인기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4월 말까지 추자도 참굴비 판매액이 1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0억 원)에 비해 25.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판매량은 780t에서 900t으로 15.4% 늘었다.
추자도는 지난해 5월 1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참굴비 및 섬 체험 특구’로 지정된 뒤 참굴비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졌다. 국내 최대 참조기 어장인 추자도 연근해에서 잡히는 참조기만을 가공해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
추자도는 국내 최고 굴비 브랜드인 ‘영광굴비’와 선두경쟁을 벌이기 위해 굴비 저장 및 가공시설을 만들고 굴비 유통 및 마케팅을 개선하는 등 2007년부터 참굴비 명품 브랜드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같은 사업 추진으로 지난해 참굴비 매출은 1500t, 210억 원으로 2008년 866t, 130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제주시는 올해 21억 원을 들여 참굴비 가공단지 확충, 참굴비 브랜드 강화, 휴양숙박시설 지원, 섬 탐방로 정비를 추진한다. 연구와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먹을거리지구 지정, 스킨스쿠버 체험관광, 낚시관광 사업, 휴양마리나 시설 등에 추가로 투자한다.
이정호 추자수협 조합장은 “참굴비 판매 등을 바탕으로 2013년 추자도 지역 총생산액 1648억 원을 달성해 1인당 지역총생산(GRDP) 5만 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섬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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