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5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서울을 오가는 경비행기가 뜬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흑산도 관광객이 연간 20만 명이 넘고 입지도 뛰어나 2015년까지 경비행장을 건설한다는 목표로 타당성 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비행장 터는 흑산면 예리 나루터에서 300m 떨어진 75만 m²(약 22만7000평)의 구릉지가 유력하다. 활주로는 40∼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길이 1200m, 폭 30m 규모.
흑산도는 이미 경비행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울릉도와 달리 입지가 평평해 공항 건설비용이 울릉도(6400억 원)의 7분의 1 수준(9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일반 공항 활주로와 달리 콘크리트를 쓰지 않고 돌과 모래, 황토를 다진 뒤 잔디를 심어 친환경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달 중에 국토부와 협의해 최종 건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한 연내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 착공해 2015년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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