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이 자체 개발한 태양광-풍력 복합 발전시스템인 솔라윈(SolaWin)을 몽골에 보급한 데 이어 카자흐스탄에도 설치하게 된다. 대성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모한 민관 협력 시범사업인 ‘카자흐스탄에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청정 식수 공급 및 녹색마을 조성사업’ 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가스는 KOICA와 함께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카자흐스탄의 한 지역에 솔라윈 시스템을 설치해 전력을 공급한 뒤 펌프를 활용해 깨끗한 지하수를 식수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좋은 단열재와 두꺼운 유리창을 사용해 보온효과를 극대화한 에너지 절약형 건물인 패시브 하우스 시범건축 사업도 병행한다.
대구도시가스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광물에너지부 등과 협력해 현지에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2003년 솔라윈 시스템을 개발한 대성그룹은 몽골의 나란 지역에 이를 설치해 지하수를 개발했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330만 m²에 대한 조림사업도 2009년 6월까지 마무리하기도 했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 또는 비정부기구(NGO)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거나 독자적으로 솔라윈 시스템을 해외에 보급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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