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조선소 근무 현대重 임직원 2명 회사생활 경험담 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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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2일 03시 00분


조선소에 근무하는 임직원 2명이 회사생활을 하며 겪은 각종 경험을 책으로 펴내 화제다. 현대중공업 소재현 상무(57·플랜트사업본부)와 김영원 부장(49·조선A/S부)은 중동문화를 백과사전 형식으로 다룬 ‘아랍문화 엿보기’(도서출판 상신)와 수필집 ‘별티’(도서출판 푸른향기)를 11일 각각 출간했다.

‘아랍문화 엿보기’는 소 상무가 200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지역에서 발전소 건설공사를 하면서 몸소 체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5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확인한 중동 풍습과 문화를 회사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연재 코너를 만들어 매일 1편씩 경험담으로 올렸고, 귀국 후 이를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와 지리, 역사, 기후를 비롯해 주변 아랍권 문화와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소재를 알기 쉽게 다뤘다.

김 부장의 수필집 ‘별티’는 40대 회사원인 저자가 일상에서 듣고 느낀 점을 따뜻한 시각과 유쾌한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그는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느낀 감회와 저자의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 유년의 추억과 어머니에 대한 사랑, 일터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등 경험 속에 담긴 일화를 진솔한 어조로 풀어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제목 ‘별티’는 저자의 외가가 있는 경북 상주시 모서면의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 그는 “자녀들이 훗날 성인이 되었을 때 내가 직접 느낀 것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글쓰기가 오히려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길잡이가 됐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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