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연평균 4만5000여 명의 대학졸업자(전문대 포함)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문계고 교육과정은 직업 교육이 더욱 강화된다. 노동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노동부는 ‘2008∼2018년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및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연평균 1만7000여 명, 전문대 졸업자는 2만8000여 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취업 희망자는 연평균 20만8000여 명씩 증가하지만 고용률은 2018년 59.5%에서 2018년 60.2%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졸업자가 지나치게 많거나 취업률이 낮은 학과의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고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에서 현재 691곳인 전문계고를 2015년까지 마이스터고 50곳, 특성화고 350곳으로 재편하겠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전문계고는 일반계고, 통합형고, 예체능 중점고로 바꾼다. 이에 따라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는 각각 21곳과 168곳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는 마이스터고를 고교 직업교육의 중심에 서도록 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충북 반도체고가 반도체업체인 하이닉스와 졸업생 채용 협력을 맺고 반도체 장비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처럼 신설하는 마이스터고도 산업 수요에 맞도록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미전자공고 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등 국립 마이스터고 3곳은 앞으로 중소기업청이 운영한다.
특성화고는 앞으로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업종별 협의체의 지원을 받게 된다. 또 농업 어업 등 학생들이 기피하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현재 187곳인 종합고도 직업 교육 부문을 거점 특성화고로 재편한다. 선취업 후진학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된다. 전문계고를 나와 2, 3년 업무현장에서 일을 한 뒤 진학하면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주고 장학금도 주는 것. 전문계고 교육과정 평가방식도 ‘직업기초능력평가’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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