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전남북 ‘워킹푸어’ 9만가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3일 03시 00분


작년보다 1만 가구 줄어 근로장려금 안내문 발송

광주 전남북 지역에서 부부합산 연간 총소득이 1700만 원에 못 미치는 소위 ‘일하는 빈곤층(Working Poor)’이 9만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국세청은 12일 “올해 국세청이 지급하는 ‘근로장려금’ 수급요건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 광주 전남북 지역 9만1000여 가구에 최근 신청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급대상인 10만 가구에서 9000여 가구가 줄어든 것이나 부부가 함께 근로현장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빈곤층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근로장려금’은 일을 하면서도 근로소득이 적은 차상위계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국세청이 지난해부터 도입한 제도. 근로장려금은 이달 31일까지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청하면 된다. 수급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부 연간 총소득 1700만 원 미만 △부양하는 18세 미만 자녀 1인 이상 △무주택 또는 5000만 원 이하 주택 한 채 보유 △전 가구원의 재산 합계 1억 원 미만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72만4000가구가 근로장려금을 신청해 59만1000가구에 4537억 원이 지급됐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 워킹 푸어(Working Poor)

열심히 일해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입원 실직 등 경제적 변수가 생기면 곧바로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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