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정 녹색소재산업 5개지구 조기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4일 03시 00분


강원도가 추진 중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이 대폭 수정·보완됐다. 강원도는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와 정부의 새로운 평가 지침에 따라 사업 기간과 개발 면적 등을 수정·보완해 12일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마련된 개발계획안은 12년 동안 2조7240억 원을 들여 강릉, 동해, 삼척시 일원 5개 지구 15.3km²(약 461만 평)를 조기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전 계획과 비교하면 당초 7개 지구가 5개 지구로 축소됐고, 면적도 당초 39.6km²(약 1197만 평)에서 개발이 시급한 15.3km²로 조정됐다. 또 국비 부담이 당초 5000억 원에서 1123억 원으로 줄었다. 사업 기간은 2011년부터 2025년까지에서 2022년까지로 단축됐다.

강원도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환동해 녹색소재산업과 교역비즈니스의 중심’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녹색소재산업은 도를 비롯해 환동해권 국가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백운석, 규석, 알루미늄, 아연, 마그네사이트 등의 비철금속 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초경량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로 특화한다.

지역별로는 옥계지구를 마그네슘, 티타늄, 지르코늄 등 초경량 소재 제련단지와 첨단소재 연구시설로 조성한다. 북평지구는 이와 연계된 자동차 부품, 스포츠·레저용품 등 첨단부품 산업단지로, 근덕지구는 친환경 난연소재 및 수소저장 합금산업 단지로 만든다. 또 망상레저 지구에는 도심형 복합문화센터, 익스트림 스포츠 단지 등이 들어선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2022년경 13조6000억 원의 직접적인 생산유발 효과와 인구 2만여 명의 신도시 조성 등이 기대된다”며 “금년에 꼭 지정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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