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12일 응원을 겸한 캠핑 페스티벌이 열린다.노을공원에 텐트 2500동이 설치되고 응원전과 함께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지난해 9월 캠핑 페스티벌 때의 전경.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월드컵 한국 경기를 응원하고 캠핑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그리스전이 열리는 다음 달 12일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캠핑장에서 다양한 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날 오후 8시 반부터는 2만여 명이 한데 모여 응원전을 펼치자는 제안이다.
텐트는 4인용 2500동이 설치된다. 텐트 한 동에 2만 원을 내고 예약을 해야 한다. 텐트를 예약하지 않은 1만 명은 공원에 입장해 함께 응원전을 펼치고 텐트만 이용하지 않으면 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 이후와 다음 날 오전까지 ‘사랑과 평화’ 등 가수와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인공암벽타기 시범, 도자기 제작 체험, 서울시 여자축구단과 연예인 축구단의 친선경기, 축구공 묘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텐트를 이용할 사람은 취사도구를 사용할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익힌 음식을 준비해 와야 한다. 시는 행사를 위해 임시 편의점을 만들어 간단한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주차 공간이 좁기 때문에 월드컵경기장 남쪽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행사일 낮 12시부터 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캠핑을 위한 돗자리, 침낭, 담요는 현장에서 일부 대여할 수 있으나 수량이 한정돼 각자 지참하는 편이 낫다. 텐트 이용 예약은 티켓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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