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한 명이 1년에 100일 동안 자전거로 왕복 30km를 출퇴근하면 직간접적으로 300만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용역’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자 한 사람이 연간 100일간 왕복 30km를 출퇴근하면 승용차 연료비 절감 51만 원 등 경제적 효과가 344만 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건강 증진으로 인한 경제적 절감 비용 217만6740원 △대기오염물질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로 인한 환경개선 비용 47만6200원 △교통량 감소 및 통행속도 증가로 인한 교통혼잡 비용 감소 27만6770원 등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또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면 시내 소음 문제가 개선되고 주차공간 감소에 따른 공간 이용의 효율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맑고 푸른 대구21추진협의회’ 측이 운영 중인 자전거 마일리지 운동(www.ecobike.org)에 참여한 시민 1298명이 지난 한 해 동안 주행한 거리 72만8943km를 이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총 30여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용역 결과를 2014년까지 자전거 도로망 구축 등 관련 시설을 정비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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