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함께 전북지역으로 온 이주 여성들의 언어권별 인재은행이 구축된다. 전북도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정착을 돕기 위해 언어권별 인재은행을 구축해 취업 알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는 영어나 일본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권의 이주 여성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수요 기관, 기업과 연결이 쉽지 않고 사회적 편견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인재은행을 만들어 취업을 돕기로 했다. 전북도는 인재은행을 통해 이주 여성을 다문화 강사, 원어민 강사, 통·번역사 등으로 구분해 해당 능력 보유자를 발굴한 뒤 우선 공무원교육원, 지역 교육청, 보육시설 등 공공기관의 강사로 활용하고 이를 점차 기업까지 확대키로 했다.
전북에는 6500여 명의 결혼 이주 여성을 비롯해 모두 2만7000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인재은행이 경제활동 능력과 의사가 있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취업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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