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매화마름 ‘강화군락지’서 보전대회

  • 지역N취재
  • 입력 2010년 5월 17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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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국제 매화마름 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간 인천시 강화군에서 열린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이사장 양병이)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강화군과 한-일 매화마름보전네트워크위원회는 한국과 일본의 매화마름 보전운동에 대한 성과를 돌아보고 강화 매화마름 논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세울 계획이다.

멸종위기식물 매화마름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네트워크 활성화와 지역 민간단체 및 지방자치단체의 국제적 공조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

2008년 11월 한국에서 ‘건강한 습지, 건강한 사람들(Healthy Wetlands, Healthy People)’을 주제로 제10차 람사르당사국총회가 열려 ‘습지 시스템으로서 논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때 ‘강화매화마름군락지’가 논습지만으로는 세계에서 최초로 람사르 사이트로 등록돼 이번 대회가 열리게 된 것.

대회 관계자는 “올해가 UN이 정한 ‘세계생물다양성의 해’인데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창립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대회가 람사르 사이트에 최초 등록된 시민유산 1호인 강화매화마름군락지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매화마름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로서 하얗게 피어나는 꽃은 물매화를, 잎은 붕어마름을 닮았다고 해서 ‘매화마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과거에는 봄이면 논에서 지천으로 피는 풀로 잡초로 여겨졌지만 환경오염에 따른 개체 수 감소로 현재는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돼 특별보호를 받고 있다.
문의는 02)739-3131 (www.nationaltrust.or.kr)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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