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를 찾는 이용객들은 40세 이상이 압도적인 가운데 비경 감상과 사색을 최고의 매력으로 꼽았다. 사진은 올레 1코스 모습으로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임재영 기자
제주관광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올레길’ 이용자들은 길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보다 대중매체를 통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제주공항에서 3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레길 정보를 접한 곳이 대중매체 39.9%, 주변 지인 26.7%로 인터넷 15.9%보다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올레길 동반자는 친구가 40.3%로 가장 많고 가족 25.7%, 동호회 14.1%, 직장 동료 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레길 이용객 연령대는 40대 31.7%, 30대 28.0%, 50대 23.7%, 20대 10.2%로 40세 이상이 압도적이었다.
올레길을 경험한 코스는 7코스(외돌개∼월평마을)가 19.2%로 가장 많았고 1코스(시흥초교∼광치기 해변) 9.3%, 6코스(쇠소깍∼외돌개) 7.9%, 3코스(온평포구∼표선해수욕장) 6.5%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 올레의 매력은 비경 감상이 32.0%를 차지했고 사색과 정신 안정 16.5%, 건강 관리 13.7%, 걷기 여행 12.8%, 새로운 여행 경험 기회 11.1% 등으로 조사됐다. 올레길 불편사항으로 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 34.8%, 정보 및 안내판 부족 24.3%, 대중교통 이용 불편 14.7% 등을 꼽았다.
한편 제주도는 올레길 이용객을 위해 1코스 시작점인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5코스 시작점인 남원읍 남원리에 각각 150m²(약 45평) 안팎의 ‘올레 탐방안내센터’를 건립한다. 공모를 거쳐 건축설계를 확정한 뒤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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