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어린이의 친구 포돌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8일 17시 00분



◆ 어린이의 친구 포돌이

(박제균 앵커) 어린이들에게 다소 무섭게 느껴지는 경찰이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구 가인 앵커) 학교를 찾아가는 예방교육은 물론이고,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도 펼친다고 합니다. 어린이동아 허운주 기자의 보돕니다.
***

조명이 밝아오자 어린이 관객들의 눈이 점점 동그래집니다. 사자 원숭이 등 동물 가면을 쓴 배우들이 등장해 흥겨운 춤과 노래를 시작합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어린이들이 잠시도 눈을 떼지 못 하고 무대 속으로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최기쁨/ 어린이 관객
"사자 나와서 울었어요."

이 연극은 경찰 공연단체 '호루라기 연극단'이 4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 강당에서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라이언 킹'입니다. 배우는 물론 경찰들입니다.
현재 영화배우 조승우, 탤런트 류수영, 뮤지컬 배우 한지상 씨가 이 극단에 소속돼 있습니다. 조승우 류수영 씨는 전경으로, 한지상 씨는 의경으로 복무 중입니다.

(인터뷰) 최태원/ 대원
"저희 호루라기 연극단은 총 13명의 전·의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라이언 킹'을 공연했습니다. 평소에는 시민들을 위한 축제 현장에서 무료로 마술 난타 연극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신진범/ 대원
"군복무 중에도 이렇게 매주 어린이들을 만나면서 아주 즐겁고 행복합니다."

(브릿지) 경찰들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은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방교육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른쪽 보고!"
"왼쪽 보고!"
"앞으로 하나 둘! 하나 둘!"

전국 경찰서는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 교육과 다양한 견학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31개 경찰서가 지난해 선보인 '어린이호신술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컸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이달부터 서울 종로구 경찰박물관에서 매월 2차례 초등학생 대상 범죄예방교실을 연다고 합니다.

(인 터뷰) 장지훈/ 서울 혜화서 경위
"어른이 돌아도 팔을 빼고 뿌리치는 동작, 어른이 잡았을 때 그래도 두 팔을 이용해서 힘이 약하지만 두 팔을 이용해서 그거를 꺾고 도망가는 동작들. 정 안 되면 물고라도 아니면 악을 쓰고라도 도망갈 수 있게끔…"

경찰들이 선보이는 공연과 안전 교육이 경찰과 시민의 간격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허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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