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안상근 부지사 與캠프 참여 사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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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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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도정 챙길것” 밝혀와
한나라, 박빙 판세에 ‘차출’ 결정

안상근 경남도 정무부지사(47·사진)가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경남지사 후보를 돕기 위해 사직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김태호 경남지사를 가까이서 보좌하며 주요 도정을 담당해 왔다. 특히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지사와 함께 6월 말까지 도정을 챙기며 마무리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한나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달곤 후보가 야권 단일 무소속 김두관 후보에게 밀리거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몇 가지 대책을 세우며 안 부지사 ‘차출’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화력과 기획력을 갖춘 그는 과거 김 지사를 도와 무리 없이 2차례 도지사 선거를 치렀다.

안 부지사는 1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2, 3일 뒤 (사직 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부지사는 대학(서울대 농대) 및 정치권(국회의원 보좌관 등)에서 김 지사와 비슷한 길을 걸으며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 지사가 도지사로 취임한 2004년 6월부터 2년간 도지사 정무특보, 2006년 7월부터 2년간 경남발전연구원장, 2008년 7월부터 정무부지사를 맡았다. 그는 최근 “부지사직에서 물러나면 김해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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