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근 경남도 정무부지사(47·사진)가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경남지사 후보를 돕기 위해 사직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김태호 경남지사를 가까이서 보좌하며 주요 도정을 담당해 왔다. 특히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지사와 함께 6월
말까지 도정을 챙기며 마무리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한나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달곤 후보가 야권 단일
무소속 김두관 후보에게 밀리거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몇 가지 대책을 세우며 안 부지사 ‘차출’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화력과 기획력을 갖춘 그는 과거 김 지사를 도와 무리 없이 2차례 도지사 선거를 치렀다.
안 부지사는 1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2, 3일 뒤 (사직 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부지사는
대학(서울대 농대) 및 정치권(국회의원 보좌관 등)에서 김 지사와 비슷한 길을 걸으며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 지사가
도지사로 취임한 2004년 6월부터 2년간 도지사 정무특보, 2006년 7월부터 2년간 경남발전연구원장, 2008년 7월부터
정무부지사를 맡았다. 그는 최근 “부지사직에서 물러나면 김해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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