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7월 초 한국 전통의 정원양식을 본뜬 ‘사기막골 공원’(조감도)을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원구 상대원1동 2만1620m²(약 6500평)의 터에 조성하는 사기막골 공원은 과거 사대부들이 벼슬에서 물러난 뒤 산속에 짓고 살던 ‘별서(別墅)정원’ 양식을 반영했다.
공원 내에는 사기를 굽는 터에서 유래된 마을 이름에 따라 도자기를 굽는 전통 가마터가 들어선다. 또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관과 초정(풀이나 갈대 지붕을 얹은 정자), 육각정, 자연형 폭포, 전통 담장, 대나무숲 등이 조성된다.
성남시는 2008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약 20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으며 현재 공정은 80% 수준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10여 년 전만 해도 사기막골은 각종 불법시설이 난립한 유원지였다”며 “이번에 자연친화형 공원으로 새 단장을 하면 성남지역 기존 시가지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분당신도시에 비해 공원시설이 부족한 중원, 수정구 일대에 사기막골 공원을 비롯해 113만 m²(약 34만 평) 규모의 웰빙대공원과 8만 m²(약 2만4000평) 규모의 밀리언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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