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어뢰는 북한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0일 09시 42분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 어뢰는 북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모델로 보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군 고위 관계자는 "어뢰 파편에 '1호'로 적힌 것은 북한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의미"라며 "중국의 '어(魚)-3G'를 모방했다면 이와 유사한 표현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 어뢰는 북한이 2007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남미 국가들에 돌린 무기 카탈로그 속에 잠수함과 함께 들어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정보기관은 북한이 독일제 어뢰를 모방해 이 어뢰를 개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신형 어뢰는 타격 목표 함정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스스로 찾아가는 방식이어서 '수동어뢰'로 불린다. 함정 등 표적 가까이 가서 폭발한다.

사거리 12~14㎞, 속력은 초당 12~14m에 이른다. 합조단은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 어뢰의 탄두는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250㎏급으로 추정했다. 1200t급 초계함을 두 동강 내기에 충분한 폭발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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