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글로벌 통찰력 갖춘 글로벌인재, 세상을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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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KT와 양해각서… ‘U-캠퍼스’ 구축해 능동적 수업 진행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평생 교육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장소와 시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e러닝이 차세대 교육 패러다임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서울사이버대(총장 이재웅)는 수준 높은 커리큘럼과 교육환경 등을 더해 교육 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올 3월 K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U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2학기부터 U캠퍼스가 가동되면 스마트폰을 통해 수강이나 출결 관리, 커뮤니티 활동, 수업 등록, 성적 확인 등 다양한 학사 활동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사이버대는 향후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전 사회 분야에서 진정한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축되면 U캠퍼스가 가장 먼저 다양한 채널로 교육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교수 학습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올 2학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차세대 교수 학습 시스템에서는 넷북, 전자책, PDA, 스마트폰을 이용한 U러닝이 가능하다. 또 수업 중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콘텐츠의 진화가 이루어지는 ‘위키(wiki)’ 개념 학습활동도 현실화된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내실화도 한창 진행 중이다. 서울사이버대는 지난해 9월 국내 대학 최초로 IMS(Instructional Management System) 글로벌 러닝 컨소시엄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 ‘내용전달 중심’ 콘텐츠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습활동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교육 콘텐츠 모듈을 개발하려는 목적이다.

이런 모듈 수업방식은 교수-학생, 학생-학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글로벌시대에 맞는 참여와 토론수업 위주의 능동적인 수업이 가능하다. 또 콘텐츠를 구성하는 각종 자원의 효율적인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미래지향적인 교육방식으로 꼽힌다.

졸업생 지원도 강화했다. 올해부터 실시한 동문 재교육 프로그램(SCU Reeducation Program)은 졸업생이 정규 교과목을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서울사이버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스웨덴, 태국, 싱가포르 등의 해외 명문대학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 개발한 콘텐츠와 학술교류로 글로벌교육이 가능하다. 재학생들의 해외 탐방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정식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정규 종합대학으로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3분의 1 수준인 것도 장점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MBA 두뇌한국21사업서 3년 연속 1위… 경영대학, 세계 50위권 목표 추진

대학가에서 연상고법(延商高法)이라는 말이 상식처럼 통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이 교육과학기술부 두뇌한국(BK)21 사업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고려대 경영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고려대 경영대는 2015년까지 세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더 분주히 뛰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의 최고 강점은 든든한 교수진. 고려대 경영대 전임 교수는 87명으로 서울대(51명)나 연세대(63명)보다 많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나 홍콩과기대(KUHST)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고려대는 경영대 전임 교수를 2015년까지 130명 수준(외국인 전임 교수 30명 포함)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하성 경영대학장은 “와튼 예일 프랑스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 해외 유명 경영대학원은 우수 연구 역량을 가진 교수 100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경력의 교수진을 임용해 뛰어난 연구 및 학문적 성과를 거두고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교수 중 외국인은 9명으로 10명 중 1명(10.3%)꼴이다. 마틴 해머트 교수는 “나는 평소 학생들에게 교환학생과 국제인턴십같이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외국에서 공부하며 시야를 넓히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이는 고려대 경영대 학생들이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로서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경영대는 또 현재 60% 수준인 영어 강의 비율을 7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영어 수업이 낯선 새내기들을 위해 ‘경영 영어’ 수업도 매 학기와 방학 때 마련해 불편함을 줄이고 있다. 2009학년도에 외국인 학생이 406명인 것도 국내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1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커리어 관리를 돕는 것도 고려대 경영대의 장점. 고려대 경영대 경력개발센터에서는 학생들이 단순히 인기 직종을 선택하기보다 자기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맞춤형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두고 있다.

신경영관 건설도 고려대 경영대 발전 방안의 큰 축 가운데 하나다. 2011년 완공 예정인 신경영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에 1만4978m² 규모다. 신경영관 건설에는 동문들이 큰 힘을 보탰다. 고려대 경영대는 “재계에 널리 포진해 있는 인맥은 학교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신경영관 곳곳에 기부자들 이름을 새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천안캠퍼스, 나노바이오의학과 신설해 생명공학 특화

단국대는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인 ‘단국Vision 2017’에 따라 천안캠퍼스를 생명공학기술(BT) 분야로 특성화하고 있다. 특히 ‘드림 프로젝트 100세 수명 달성!’을 목표로 280억 원을 투입해 나노바이오의과학 분야 세계 50위권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국대 나노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시행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에 선정됐다. 이 센터에는 이종 장기 이식용 복제 돼지 ‘지노(XENO)’ 개발팀 연구자인 심호섭 교수, 국가중점연구소인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 김해원 소장, 국내외 특허 57개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145편을 발표한 공명선 센터장 등 국내 저명학자 7명이 연구하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와 영국 런던대 출신 해외 석학 6명도 영입했다.

나노바이오의과학센터의 목표는 세계 수준의 나노-바이오-정보-임상의학을 접목한 융합의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것. 센터는 현재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임상의학(MT)을 융합해 분자의과학, 줄기세포 제어, 조직재생 핵심기술, 생체 친화적 나노 재료, 이종 장기 이식과 재활임상 적용을 위한 핵심 기술을 연구 중이다.

단국대는 이 연구와 관련이 있는 의대, 치대, 약대, 첨단과학대, 생명자원과학대와의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임상 인프라를 갖춘 단국대병원 및 치과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센터가 추진하는 각종 연구 실험이 조기에 상용화될 수 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국대는 인근에 있는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충북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있다.

단국대는 또 이 분야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원과 학부에도 ‘나노바이오의학과’를 신설해 연구의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 대학원은 지난해 첫 신입생을 선발했고 올해는 학부 신입생 30명도 뽑았다. 대학원생은 등록금 전액 장학금, 연구비 지원, 기숙사 제공, 해외 대학 연수 지원 같은 혜택을 받는다. 학부생도 수능 2.5등급 이내에 들면 1년에 최대 1200만 원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는 올여름 방학 때 전국 최초로 ‘제약바이오 취업캠프’를 개설한다. 이 캠프는 의약품 후보 물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동물 활용 독성시험, 바이오 제품 평가를 위한 시험 검사 규정 절차 및 인허가 교육 등 바이오 제품의 평가를 담당할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는 단국대 재학생뿐 아니라 전국 대학 관련 학과 3, 4학년 재학생이나 졸업생, 대학원생이 신청할 수 있다. 070-4033-3951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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