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6·2 선거 격전현장/인천 서구

  • Array
  • 입력 2010년 5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지하철 연장’ 與野 한목소리

강범석 “인천 2호선 2014 개통”
전년성 “교육예산 10% 확충”
권중광 “오류공단 조기 착공”

인천 서구는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과 환경, 교육문제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강범석 후보는 안상수 인천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각종 개발사업을 챙기면서 경험한 행정능력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서울지하철 7, 9호선을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을 2014년까지 개통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과 검단신도시의 차질 없는 개발과 보상을 약속했다. 또 외국어교육특구를 조성하고, 모든 초중고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해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민과 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 주택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5대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전년성 후보는 ‘4통(通) 서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서구를 ‘인재통, 경제통, 교통, 소통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내 모든 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교육예산을 10% 늘리겠다고 밝혔다. 가좌 나들목과 가정 오거리 주변 개발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수도권매립지 환경개선사업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은 물론이고 인천지하철 1, 2호선도 서구까지 연장하는 등 교통망 확충을 내걸었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및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 지원을 공언했다.

평화민주당 박영기 후보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을 통해 청라지구를 핵심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연장사업 전담조직을 만들어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한 뒤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대학을 유치하고 도로 건설을 통해 2015년까지 검단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권중광 후보는 서울지하철 7호선을 부평구청에서 석남동∼신현동∼가정동을 거쳐 청라지구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검단신도시 개발에 따라 토지를 수용당한 주민을 위한 보상 및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주장한다. 수도권매립지 수익금 전액을 서구에 재투자하는 방안과 가정뉴타운 합리적 개발, 오류동 산업공단 조기 착공을 통한 중소기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설정했다. 그는 현재 모든 가정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생활쓰레기봉투를 무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