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전사한 손수민 중사(사진)의 유품 판매금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아름다운 가게는 손 중사 가족이 기증한 유품 350여 점의 판매금에 가족 기부금 200만 원을 합쳐 총 500만 원을 손 중사의 모교인 울산 무룡고에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손 중사의 아버지 손강열 씨(53)는 17일 아름다운 가게 울산 중구점을 찾아 직접 유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평소 아들이 입던 옷과 가방, 신발 등을 태우는 대신 의미 있게 쓰이는 ‘기부’를 선택한 것. 그는 “평소에도 수민이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아 월급을 떼어서 기부하곤 했다”며 “사정이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이 돈을 사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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