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소백산 철쭉제’가 30일까지 충북 단양군 남한강변 일원과 소백산 연화봉 등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소백산 철쭉은 단양읍 시가지에서 피기 시작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으로 옮겨간다.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과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 인근도 산행객 눈을 사로잡는다. 올해 철쭉은 비가 적당히 온 데다 햇빛도 강해 꽃의 색상이 더욱 선명하다.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국립공원 소백산 북부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휴식이 있는 단양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개막한 철쭉제에서는 철쭉여왕 선발대회(28일), 대충청방문의 해 기념 열린음악회(29일), 철쭉 꽃길 걷기(30일)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 철쭉 및 야생화 전시, 나무곤충 제작 체험, 남한강 뗏목 시연, 전국 게이트볼 대회, 옛 단양 사진전,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043-423-0701, www.dy21.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태백산 철쭉제▼
태백산 철쭉제가 28∼30일 강원 태백시의 태백산도립공원, 오투리조트, 고원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25회째를 맞는 올해 철쭉제에는 6개 분야 38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요 행사로 태백산 철쭉 등반대회를 비롯해 태백산∼함백산 산악자전거 라이딩대회, 철쭉가요제, 태백산 산신제, 인공암벽등반대회가 있다. 또 칠선녀 퍼포먼스, 벨리댄스 등의 공연과 야생화 및 철쭉 분재 전시회, 카지노, 칵테일 시연, 떡메치기, 디카폰카 콘테스트, 관광객 장기자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태백시가 이번 축제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은 것은 철쭉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다. 1418m 높이의 금대봉에 오르는 야생화 트레킹은 태백 두문동재를 출발해 금대봉과 용연동굴로 이어지는 약 4km 코스로 3시간이 걸린다. 철암 고원자연휴양림∼호식총∼덕거리봉∼전망대를 지나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토산령 코스(7km), 오투리조트 내 코스(2.4km)도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산 철쭉은 당골계곡 및 각 등산로 7, 8분 능선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다”며 “이상저온과 구제역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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