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 때 교사 추천서 ‘수시 미등록 결원’ 별도 충원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4일 03시 00분


대교협 2012대입 공청회

2012학년도 대입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에 교사 추천서와 ‘개인 활동 이력철’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서’를 제출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일 2012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입학사정관 전형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를 내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가 조기에 정착했지만 수험생의 잠재력과 적성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보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대학, 고교, 교육청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추천서 도입은 70.6%, 개인 활동 기록 제출은 80.3%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 모집을 수시모집보다 한 달 앞당겨 8월 1일부터 시작하는 방안도 나왔다. 대교협은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한 학생을 정확히 파악할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시모집 합격자가 등록하지 않을 경우 이 결원을 채울 기간을 따로 설정하자는 방침도 제시됐다. 그동안 수시모집 미등록 결원은 정시에서 선발해 왔다.

수시모집 지원횟수를 4년제 대학은 5회로 제한하는 방안도 나왔다. 현재는 무제한 지원할 수 있어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고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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