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유성 제3선거구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이상태 후보(53)는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된 이후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5선에 성공해 최다선 의원이 됐다.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그는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추진 등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잔류해오다 이번에 자유선진당에 뒤늦게 합류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당선자는 “중진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이 맡겨질 경우 집행부를 견제하고 의회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해 대전시의회 의장으로 나설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서산 맹영옥, 남편 지역구서 당선
○…충남 서산시의원에 당선된 자유선진당 맹영옥 당선자(62·여·시의원)는 남편의 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부부합산 5선’을 기록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비례대표로 시의원 배지를 단 맹 당선자는 이번에 29.8%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재선의원이 됐다. 특히 맹 당선자가 출마한 서산 다선거구는 남편 윤찬구 씨(66)가 1, 2, 4대 서산시의원을 지낸 곳이다. 맹 당선자는 “선거구가 남편의 ‘텃밭’이어서 그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민노당, 충북서 첫 도의원 배출
○…민주노동당이 충북에서 첫 도의원을 배출했다. 민노당의 김도경 후보(50)가 충북도의회 청원군 2선거구에서 당선된 것. 김 당선자는 민주당과 민노당이 선거공조에 합의하면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농민회원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야권 단일후보라는 프리미엄으로 55.5%의 높은 득표율을 올리면서 당선됐다. 형제가 군-도의회 진입 성공
○…형제 사이인 민주당 장천배 후보(50)와 같은 당 장선배 후보(48)는 각각 충북 증평군의회 가선거구와 충북도의회 청주 3선거구에서 의회 진입에 성공했다. 동생인 장선배 당선자는 충청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부터 김종률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다 이번에 도의원에 도전했다. 형인 장천배 당선자는 고향인 증평에서 그린훼밀리 회장 등으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최명희 강릉시장 전국 최다 득표
○…재선에 성공한 최명희 강릉시장이 6·2지방선거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시장의 이번 선거 득표율은 79.57%로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의 75.36%, 박승호 경북 포항시장 당선자의 74.67%를 앞서는 전국 최고 기록이다. 보선 1표-리턴매치선 208표차 승리
○…2008년 6월 4일 보궐선거에서 1표차 승리를 거두었던 황종국 고성군수가 2년 만에 열린 리턴매치에서 208표 차로 승리했다. 2년 전 황 군수는 윤승근 후보와 똑같이 4597표를 얻었으나 재검표에서 윤 후보의 1표가 무효처리돼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번 선거 역시 만만치 않았다. 윤승근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서부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다. 고성이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데다 여당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그러나 황 군수는 폭넓은 인맥과 조직력으로 반전을 연출했다. 황 군수(72)는 이번 선거 강원도내 최고령 기초단체장이 됐다. 도의원땐 2표-시장땐 452표차 승
○…손에 땀을 쥐는 승부는 태백시장 선거에서도 연출됐다. 2006년 도의원 선거에서 2표 차의 진땀승을 거뒀던 한나라당 김연식 후보는 이번에는 현직 시장인 무소속 박종기 후보에게 452표 차의 극적 승리를 거뒀다. 개표 초반 뒤지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개표 결과는 3일 오전 3시 50분경 당락이 결정됐다. 김 당선자는 “지옥과 천당을 경험한 기분”이라며 “지지해주신 모든 시민의 열망에 부응하도록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42)는 강원도내 최연소 기초단체장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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