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청정 이미지와 풍요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상모놀이 논 그림’. 괴산군은 친환경 농업군 브랜드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두 곳에 유색벼 논그림을 만들기로 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충북 괴산군이 친환경 농업 홍보에 효자노릇을 하는 ‘유색벼 논 그림’을 올해 두 곳에 만든다. 군(郡)은 올해 황색벼, 자주색벼, 검붉은벼, 추청벼 등 네 가지 색깔의 벼를 이용한 논 그림을 감물면 백양리(2ha)와 문광면 양곡리(0.3ha)에 각각 만들기로 했다. 백양리에는 전통민속놀이(농악)를 주제로, 양곡리에는 동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괴산군은 청정괴산과 친환경 농업을 홍보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해마다 유색벼를 활용한 논 그림 작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외국에서 발견되는 ‘미스터리 서클’(논이나 밭의 곡물을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서 특정한 형태를 나타내는 것)과 같은 이 작품은 논을 캔버스로 밑그림을 그린 뒤 색깔이 다른 벼를 이앙해 만든다. 논 그림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괴산군은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국 40여 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해 최근에는 논 그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충북도가 주최한 행정명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유색벼 논 그림 형태가 나타나는 8월 말경 사진촬영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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