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바닷속 리튬 추출 연구소’ 강릉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8일 03시 00분


바닷속에 있는 리튬을 추출해 상용화하기 위한 ‘해양용존리튬 추출 실증 플랜트(가칭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가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에 들어선다. 강원도는 최근 사업 주관 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 국토해양부와 포스코가 150억 원씩, 총 30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2014년까지 연간 고순도 탄산리튬 30t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채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상용기술 개발도 동시에 추진된다.

리튬은 2차전지용 원료뿐 아니라 미래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발전 연료로도 사용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육상에서 상업적으로 채광 가능한 물량이 410만 t에 불과해 10년 이내에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에는 전국 10여 개 자치단체가 유치신청을 했으며 지질자원연구원은 산학연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을 통해 서면평가, 현지실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다.

오춘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동해안권 성장동력인 비철금속 소재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9월까지 인허가 완료와 착공이 이뤄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