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자율통합시(창원+마산+진해)인 ‘통합 창원시’의 행정체제가 윤곽을 드러냈다. 경남도 통합시출범준비단(단장 김종호)은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설명회를 갖고 “다음 달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할 통합 창원시에 부시장(2급) 1명을 두고 2실 7국 43과와 함께 5개 구(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쾌적하고 안정된 삶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정책실을, 균형발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균형발전국을, 문화 관광도시 이미지 창출을 목적으로 문화체육국을 각각 신설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정책실은 도시계획과와 주택과 도시재생과 도시디자인과 토지정보과 등 5개 과로 구성된다. 균형발전국은 균형발전과 광역교통과 대중교통과 부대(39사단)이전과로 이뤄진다. 문화체육국은 자전거정책과 체육진흥과 등 4개 과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기계산업 항만물류 등 다양한 행정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해양개발사업소를 새로 만든다.
이달 초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은 5개 구청은 의창구(동읍, 북면, 대산면 등 국회의원선거구 창원갑)와 성산구(반송, 사파, 상남동 등 창원을), 마산합포구(구산, 진동, 진북면 등 마산갑), 마산회원구(내서읍, 회원, 석전, 양덕동 등 마산을), 진해구 등이다. 구청 소재지는 의창구가 명곡동주민센터, 성산구가 성주동주민센터, 마산합포구가 마산시청, 마산회원구가 올림픽기념생활관이며 진해구는 진해시청이다. 각 구청은 4급 구청장과 함께 8개 과, 40개 담당을 둔다. 직원은 각 173∼186명이다.
통합 창원시 초대 시장으로 뽑힌 박완수 현 창원시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뒤처진 마산시와 진해시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에 2주는 통합시 임시청사(현 창원시청사)에서 근무하고, 나머지는 마산합포구청과 진해구청에 머물며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시준비위원회는 통합시 청사 소재지로 마산종합운동장과 진해 옛 육군대학 터를 공동 1순위로, 39사단 터를 2순위로 정해두었다. 최종 결정은 통합 창원시의회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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