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음악을 벗삼아 걷는 ‘사려니숲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9일 03시 00분


제주 12일∼27일 행사 다채

나무와 꽃이 화려한 제주의 자연림인 ‘사려니숲길’을 걷는 행사가 열린다. 사려니숲길위원회(위원장 강만생)는 숲길 걷기 행사를 12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 숲길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걷기코스는 물찻오름 진입로 행사장을 출발해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16km, 남조로 10km, 성판악 앞 5·16도로까지 9km, 물찻오름 왕복 9.4km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서귀포시 한남시험림의 사려니오름에 도착한 숲길 탐방객은 출발지로 돌아오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2일에는 김성일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가 ‘숲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숲 해설사들이 이색 연주를 선보이고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도본부가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한다. 13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현악4중주, 성악가, 난타 등이 등장하는 ‘숲 속의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매주 금요일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걷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연다.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주최로 지난해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처음 치른 사려니숲길 걷기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객 1만3000여 명이 참가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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