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가야산 만물상 탐방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3억원 들여 목재데크 등 설치
12일 개통… 관광객 크게 늘듯

가야산국립공원의 만물상 전경.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한 형태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사진 제공 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의 만물상 전경.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한 형태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사진 제공 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에서 경관이 가장 뛰어난 만물상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탐방로가 신설된다. 9일 경북 성주군에 따르면 가야산의 백운동야영장∼만물상∼서성재를 잇는 만물상 구간(2.49km) 탐방로의 개통식이 12일 열릴 예정이다. 이 탐방로는 개통식 직후부터 개방된다.

성주군은 2007년부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을 방문해 이 탐방로를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한 끝에 지난해 4월 가야산국립공원계획이 변경 고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3억 원을 들여 이 구간에 목재데크와 안전로프,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사무소 관계자는 “이 탐방로가 신설돼 그동안 다른 탐방로를 통해서는 접할 수 없던 만물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많은 형상의 바위가 산재해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한 형태라는 평가를 받는 이곳은 경관이 빼어난 편이다.

성주와 경남 합천, 거창군 등 3개 군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1972년 10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성주군은 이 탐방로가 개방되면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성주지역 가야산을 찾은 방문객은 약 10만 명. 성주군 관계자는 “만물상 구간 탐방로가 개방됨에 따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가야산의 비경과 절경을 감상한 뒤 인근 야생화식물원과 심원사, 마애불 등 불교문화 유적도 함께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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