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1004 장미원서 꽃향기 맡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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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7월 4일까지 무료개방”
희귀 장미 1004종 3만8000여본 공개

9일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섬진강 기차마을 1004장미원.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1m 높이 줄기 윗부분부터 꽃이 피는 스탠더드 장미를 비롯해 각종 희귀장미 1004종 3만8000여 본이 활짝 피었다. 1004장미원은 장미 1004개 품종 이외에 국내 최대 면적인 4만 m²(약 1만2000평) 규모를 자랑한다. 1004장미원에서 심어진 장미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 가져온 신품종이 많다. 그만큼 진귀한 장미꽃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곡성군은 다음 달 4일까지 1004장미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내년부터 입장료를 받을 예정으로 사전 홍보를 위한 것이다. 1004장미원 조성에는 53억 원이 들었다.

1004장미원에는 장미 미로, 장미 꽃탑, 장미 아치터널을 비롯해 연꽃 200여 종이 심어진 연못이 조성돼 있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설치한 심청이 조형물이나 분수대도 눈길을 끈다. 무료 개방 기간에 장미를 소재로 한 사진 콘테스트와 섬진강 기차마을 상설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섬진강 옆에 자리한 1004장미원은 내년 상반기(1∼6월) 고속철도(KTXⅡ)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정규환 곡성군 공원관리담당은 “1004장미원은 규모와 품종에서 국내 최고이고 아시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며 “곡성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와 함께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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