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수시 가는 길 학생부 - 모의고사 - 대학별 전형 황금조합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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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4일 03시 00분


정원 60.9% 뽑는 수시,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본인 강점-전형요소 저울질후 지원범위 결정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됐다. 2011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대학입시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입시 전략을 세울 때 수험생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바로 수시모집이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전체 모집정원의 60.9%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올해 대입 수험생에게 수시모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수시 지원전략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이며, 내 성적에 꼭 맞는 수시 지원전략은 뭘까? 학생부 성적 등급에 따른 수시 지원전략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동시에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 2∼3%에 속한다면? 수시 1, 2차를 각각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수시 1차에서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 또는 최상위권 대학에 ‘상향지원’한다. 수시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충분히 정시에 다시 도전할 수 있기 때문. 반대로 수시 2차는 수능에 실패할 상황에 대비해 ‘안정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성적은 우수하지만 모의고사 성적은 비교적 좋지 않거나 등락의 폭이 크다면? 수시를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이런 학생들은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보다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높은 전형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뿐 아니라 비교과활동도 합격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렇다면 비교과활동은 수시에서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까? 학생부 등급이 1.8등급인 학생은 수상실적 등 비교과활동 결과물이 있어야만 최상위권 대학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교과활동 내용이 전혀 없는 학생이라면 학생부 등급이 적어도 1.5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전형별로 논술이 평가에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인문계 학생 중 수능 언어영역 비문학 독해 점수가 높은 학생, 자연계 학생 중 모의고사 수리 또는 과학 점수가 높은 학생은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 성적이 2∼3등급이라면 비교과활동 내용과 논술 등 다른 요소에 따라 지원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 대학의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우선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하자. 지난해 수능 합격선에 비추어봤을 때 서울시내 주요대학에 합격이 가능하다면 비교과활동 내용과 논술 준비 여부에 따라 학생부 성적보다 상향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내 주요대학에 합격이 불가능하다면 정시보다 수시가 대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중히 판단해 안정지원이나 하향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이 2.5등급 이내이고 수상실적 등 비교과활동을 충실히 준비했지만 논술 준비는 다소 부족하다면? 비교과활동의 반영비율이 적거나 아예 반영하지 않는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이 2등급 초반이고 논술 준비를 착실히 했다면 중앙대, 한국외대 등에서 실시하는 논술중심 전형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이 3∼4등급이라면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을 중심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살펴본다. 이 성적대의 수험생이라면 상향지원 시 합격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수시 지원 여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보다 비교적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면 수시 지원을 가급적 최소화하거나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에 안정지원한다. 반대로 학생부 성적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비교적 좋지 않다면 눈높이를 낮춰 하향지원을 하거나 수시를 포기하고 수능 준비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이 3∼4등급인 학생들이 안정지원 할 수 있는 대학의 수시전형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교과활동을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논술100% 전형이나 논술우선선발 전형이 있는 학교에 상향 또는 안정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하라면 서울시내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이 가고자하는 학교가 서울시내 대학이라면 수시보다 정시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전형을 알아보고 해당하는 학교에 지원하면 합격 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 단 적성검사를 실시하더라도 다른 요소를 아예 반영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학교별 수시모집 특징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 실장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 실장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학교 중 경기대, 경원대, 한성대는 적성검사 반영비율이 비교적 높다. 적성검사에 어떤 문제가 출제되는지 미리 알아보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 광운대, 명지대, 서경대는 추리력과 논리력을 묻는 문제를 다수 출제한다. 광운대, 명지대, 세종대는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학교이므로 지원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ezstu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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