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MADE IN 부산’ 영화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6일 03시 00분


‘영도다리’ ‘이파네마 소년’ 등 伊- 佛영화제서 잇단 러브콜

부산에서 부산 사람들이 만든 올해 개봉 예정 영화들이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서 잇달아 초청을 받고 있다. 전수일 감독(부산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의 영화 ‘영도다리’는 다음 달 1일 전국 20개 개봉관에서 동시 개봉한다. 프랑스로 입양된 아이를 찾아 나선 19세 미혼모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57회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와 라스팔마스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탈리아 페사로 국제영화제 러브 콜도 받았다. 전 감독은 잘 알려지지 않은 부산의 이면을 영상 속에 담아내고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영상위원회와 삿포로 필름커미션이 공동지원한 한일 합작 독립영화 ‘이파네마 소년’(김기훈 감독)도 올 하반기(7∼12월) 개봉한다. 일본 홋카이도와 부산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평론가상을 받기도 했다.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인 허은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심장이 뛰네’도 부산영상위원회 지원 작품이다. 배우와 스태프 대부분이 부산 출신이다. 올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시안퍼시픽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아시아영화제, 독일국제여성영화제, 필라델피아 독립영화제에서도 손짓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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