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농산물 전문 쇼핑몰인 ‘해남미소’가 3년 만에 연간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해남군은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해남미소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101억4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73억6100만 원에 비해 37%나 증가한 것이다. 해남미소 상품군은 47개 업체, 358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품목별로는 쌀이 80억7400여만 원으로 가장 많고 고구마 16억3600여만 원, 김치 1억7400여만 원, 과일 9100여만 원 순이다. 판매 방식은 홈쇼핑이 45억여 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34억여 원, 전략영업 10억여 원,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 판매도 12억여 원이나 됐다.
해남군은 마케팅 전문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울에 상주하는 마케팅 전담팀인 ‘해남미소’를 꾸려 온라인 판매 시스템(www.hnmiso.com)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 확대를 위해 직거래장터 운영, 주부단체들의 생산지 방문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해남농업 블루오션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한 해남미소는 현재 5만14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요 구매층인 여성 회원 비율이 56%, 해남 출신이 아닌 비율이 60%에 이르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2012년에는 총매출을 111억 원까지, 고객은 5만5000명까지 늘려 지역 농수산물의 독자적 유통 채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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