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모내기 끝난 들판, 흥겨운 농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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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7일 03시 00분


19, 20일 고성 농요 현장공연
中장쑤성 공연단 특별출연도

사단법인 고성농요보존회가 19, 20일 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들판에서 농요 현장 공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사진 제공 고성농요보존회
사단법인 고성농요보존회가 19, 20일 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들판에서 농요 현장 공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사진 제공 고성농요보존회
모내기가 끝나가는 들판에서 흥겨운 농요를 즐기는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는 19, 20일 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농요공연들판과 농요공연장에서 제25회 영호남, 충청 3대 농요 현장공연과 제25회 대한민국 민속음악대축제 및 한중민속음악합동공연을 개최한다.

19일 오후 2시 시작되는 3대 농요 현장공연에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가호인 고성농요 중 삼 삼기 소리, 보리타작 소리, 물레질 소리, 모찌기 소리, 모심기 소리 등이 들판에 울려 퍼진다. 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1호인 남도 들노래와 충남도무형문화재 제20호인 홍성결성농요도 흥을 돋운다. 특히 중국 장쑤(江蘇) 성 모내기 소리공연단이 특별 출연해 ‘진후(金湖)이앙가’ 공연을 펼쳐 보인다.

이튿날 고성농요공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민속음악대축제는 한중 민속음악 합동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국가중요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범패, 고성 보리타작 소리, 제주 들소리, 강원 강릉농악, 전북 모심기 소리, 밀양 백중놀이는 물론이고 중국 농요공연이 어우러져 신명나는 한마당을 만든다.

고성농요보존회는 매년 6월 고성농요공연장 일원에서 대한민국 민속음악대축제를 열어 고성농요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전래되는 농요가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보존회 김 회장은 “농요는 농민들 삶의 철학이자 생활의 교훈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기에도 충분한 민족 자산”이라며 “이번 공연은 누구나 와서 보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행사”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없다. 011-571-8668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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