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당선자측 “금강 공사중지 공식 요청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8일 03시 00분


주변 4곳 시장-군수 당선자는 ‘찬성’ 의견… 마찰 예상

4대강 살리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해온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사진)는 조만간 정부기관에 금강 살리기 사업 공사중지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안 당선자 측 박병남 대변인은 17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 당선자가 다음 주 기자회견 형태로 금강 살리기 사업 공사를 중지할 것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장마철 홍수 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공사중단 요청 시기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안 당선자는 금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자신과 생각이 다른 금강수계 일부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들과 차례로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강수계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 7명 가운데 박동철 금산군수(자유선진당)와 이준원 공주시장(국민중심연합), 이석화 청양군수(한나라당), 이용우 부여군수 당선자(자유선진당) 등 4명이 금강 살리기 사업에 ‘찬성’ 또는 ‘조건부 찬성’ 의견을 보여 안 당선자 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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