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아니야, 엄마 내 힘으로 끝까지 풀어볼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1일 03시 00분


수학 싫어하던 우리딸 180도 변신

■ 방문학습 체험 수기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 아이가 유독 수학을 싫어합니다.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문제도 “엄마, 이거 잘 모르겠어” 하며 금세 포기할 때가 많았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기초를 잘 잡아줬어야 했는데, 제가 직장에 다니던 때라 학교에서 받은 성적만 보고 수업을 잘 따라간다고 안심했어요. 그런데 2학년 2학기가 되니까 점수가 뚝뚝 떨어지더니, 아이는 이미 수학에 흥미를 잃어버렸더군요.

지난해 11월, 딸 아이 친구 엄마의 소개로 하늘교육 사고력수학(C-MEX)을 알게 됐어요. 소개해준 분의 얘기가 꾸준히 학습해 보면 아이가 수학에 재미를 붙이고 무엇보다 스스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4학년 교재를 살펴보고 상담을 받았어요. 늦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밟아나간다면 중학교 입학 전에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따뜻하고 상냥한 강사와의 첫 수업 후 아이에게 수업이 어땠는지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평소 학교와 학원 숙제 때문에 힘들어했던 터라 아이의 반응이 내심 걱정됐는데, 아이가 밝게 웃으면서 “엄마, 진짜 재미있었어. 퀴즈 푸는 것 같았어. 다음 주에도 하는 거야?” 하는 거예요. “우리 딸, 잘했다. 장하다”고 말하니 아이가 자랑스럽게 교재를 가져와서는 자기가 푼 문제들을 설명하더군요.

2학년 수준부터 시작했는데,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라 제가 볼 때도 어렵게 느껴졌어요. 아이가 하루 2, 3문제씩 혼자 풀어갈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내 제가 괜한 걱정을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첫 주에는 숙제로 남은 문제를 풀어내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데도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하면 아이가 “아니야, 엄마. 내가 풀어볼래” 하더군요. 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 정말 놀랍고 기특했습니다. 둘째 주부터는 틀린 문제 수도 줄고 풀이 시간도 짧아졌어요. 숙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퀴즈를 푼다고 느끼는지 아이가 재미있어 했습니다. 그렇게 어느새 한 달이 지나고 아이가 ‘아, 나도 풀 수 있다!’ 하는 자신감을 갖게 된 점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번 달부터는 아이가 좋아하는 실험과학(C-SCIENCE) 수업도 받기 시작했어요.

학교 성적 높이기에 초점을 맞춘 틀에 잡힌 수업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끄는 C-MEX를 만나게 돼 기쁩니다. 여섯 살 둘째도 한 달간 무료수업을 받았는데, 재미있어 해서 한글을 완전히 떼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수업을 받아볼 계획이에요.

우리 예쁜 화영이, 앞으로 C-MEX와 함께 한발 한발 조금씩 나아간다면 초등학교 졸업 전에 수학박사가 되지 않을까요?

권지영 서울 강동구 성내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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