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군립(郡立)국악단인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단장 신필수)이 올해 전국을 돌며 51차례 공연을 벌여 ‘국악 홍보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영동군에 따르면 난계국악단은 16일 전북 무주 반딧불이축제에 초청돼 모둠북과 해금 협주곡, 태평소와 사물놀이 등 신명나는 국악 관현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10, 12일에는 충북도자치연수원과 영동천 둔치에서, 앞서 1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대충청방문의 해’ 관광홍보박람회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서울역 등에서 공연했다. 또 22일과 25일에는 충북도단재교육원과 대전 중구의 6·25전쟁 60주년 행사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매주 화 토요일 오후 3시 반 심천면 고당리의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상설무대를 열고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는 황간면 회포리의 경부고속도로 황간휴게소 난계국악기홍보관 앞 특설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다음 달 24일과 31일에는 민주지산휴양림과 송호국민관광지를 찾아 ‘숲 속 음악회’도 연다. 7, 8월에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영동읍 매천리의 용두공원 음악분수 앞 특설무대에서 ‘한여름 밤의 국악무대’를 마련해 국악을 알릴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대중가요나 팝 등 다양한 퓨전국악을 시도하면서 전국에서 공연의뢰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상설공연을 120차례 이상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은 해마다 국내외 공연에 나서고 있으며 공연이 없는 틈을 이용해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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