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방학 동안 자녀를 캠프에 보내려는 학부모는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캠프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다양한 주제의 캠프 가운데 ‘영어캠프’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방학은 자녀가 영어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자녀를 해외에 보내는 것이 꺼려진다면 국내 영어캠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 영어캠프는 크게 통학형과 기숙형이 있다. 통학형은 셔틀버스를 타고 집에서 통학하는 캠프이고, 기숙형은 그곳에서 먹고 자는 캠프이다.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 통학형이나 기숙형을 선택해야 한다.
국내 영어캠프는 원어민 강사를 활용해 영어학습과 다양한 체험활동(activity)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다중지능검사나 성격유형검사 등을 실시해 학생의 성향을 반영하거나 리더십과 창의성 함양, 적성·진로 찾기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춘 국내 영어캠프가 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국내 영어캠프를 고를 때 ‘영어에 대한 흥미나 자신감을 가지는 것’과 ‘단기간에 영어 성적을 올리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을 목표로 할 것인지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체로 초등학교 4학년생까지는 체험활동 위주의 캠프를 선택해 영어에 재미를 붙이고, 5학년생부터 중학생까지는 영어학습 위주의 캠프에서 영어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을 추천했다.
국내외 영어캠프를 진행하는 캠프코리아 오재욱 대표는 국내 영어캠프를 고를 때 △주관단체가 믿을 만한 기업인지 △10명 내외의 소수 정원 캠프인지 △원어민 강사의 질은 보장되는지 △보험 가입 여부와 긴급 상황 시 응급대책 등이 잘 마련돼 있는지 △캠프 후에 성적표, 생활관리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자료집 등을 제공하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사람에게 정보와 경험담을 들어 보는 것도 좋다.
부모는 자녀의 캠프 경험이 전체적 영어 공부와 연계되도록 캠프 전 준비는 물론 캠프 후 관리를 해줘야 한다. 아이는 캠프에서 원어민 강사와 수업을 한 덕분에 영어에 대한 감(感)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학원이나 전화영어, 온라인 화상강의 등을 활용해 원어민 강사와 접촉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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