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학교를 운영하는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다음 달부터 총 280명의 학생을 모집해 9월 7일 송도국제학교의 문을 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명문 사학인 채드윅 스쿨이 운영하는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이달 말로 예정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유치원생부터 7학년(만 12세)까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정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서비스산업 교육 분야 선진화 방안’에 따라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순수 한국 학생도 5년간 정원의 30% 범위 내에서 입학할 수 있다.
2100명이 정원인 송도국제학교는 올해 우선 280명의 학생을 모집해 문을 연다. 대상은 유치원부터 7학년까지다. 유치원생은 40명,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1∼5학년은 학년별로 40명을 선발하고 중학교에 해당하는 6∼7학년은 20명씩 뽑는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외국인 기업의 외국인 자녀 등에 대해서는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개교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학교설명회는 하지 않는다.
내국인 학생들의 경우 학교 측이 요구하는 학교장 추천서와 품행기록, 입학원서 등을 우편으로 접수해 서류심사 후 일정 요건의 학생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 학생을 뽑겠다는 것이다.
우선 선발된 유치원생과 1∼2학년은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교 수업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그룹 프로젝트와 면접 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나머지 3∼7학년은 2시간 정도 걸리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시험 과목은 영어와 수학 등으로 컴퓨터를 통해 제시되는 문제를 풀어야 하며 합격 여부는 채드윅 인터내셔널 측이 개별 통보한다.
주한 외국인 및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기업 임직원 자녀에게 입학 우선권이 주어진다. 송도국제학교 학생의 한 해 수업료는 2만6000∼2만8000달러(약 3000여만 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드웍 인터내셔널은 구체적인 모집 요강은 이달 말 교과부 장관의 학교 설립 최종 승인이 나오는 대로 홈페이지 등에 자세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입학 안내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chadwickinternational.org)에 영문으로 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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