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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철없는 10대’ 친구랑 집 가전제품 ‘싹쓸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6-29 12:53
2010년 6월 29일 12시 53분
입력
2010-06-29 12:53
2010년 6월 29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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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친구 집에 들어간 뒤 중고 매매상을 불러 각종 가전제품을 판 혐의(특수절도)로 A 양(16·무직)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친구인 B 양(16·무직)과 함께 지난 24일 정오께 광주 북구 동림동 모 아파트 B양의 집에 중고 매매상을 불러 냉장고, 텔레비전, 밥솥,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 10점(500만원 상당)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가출해 생활비가 떨어지자 B양의 집 가전제품을 중고상에 넘기기로 하고 90여만 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자신이 가출한 사이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는 바람에 돌로 유리창을 깨고 친구와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행방을 감춘 B양을 쫓고 있으나 B양이 잡힌다 해도 자신의 집 물품을 빼돌린 만큼 처벌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중고매매상이 훔친 물품인지 알고 사들였는지 조사해 혐의가 인정되면 장물취득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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