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산병원에 올들어 외국인의사 5명 연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일 03시 00분


연수를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을 찾는 외국인 의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수를 온 외국인 의사는 1명이었으나 올 들어 현재까지 타지키스탄과 중국, 아프리카의 우간다 등에서 의사 5명이 찾아와 의료기술을 배워 갔거나 연수를 하고 있다. 또 인도인 의사 1명이 7월 8일부터 6개월 동안이 병원의 소아정형외과에서 연수를 할 예정이다.

현재 연수 중인 외국인 의사는 우간다에서 온 아카바이 조지 패트릭씨(27)와 중국인 가오펑 씨(43) 등 두명. 6월 21일 연수를 시작한 패트릭씨는 소아외과와 대장항문외과에서 8월 6일까지 최신 수술기법과 진단법, 검사법 등을 배운다. 그는 “우간다 전체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기기가 2, 3개밖에 없는데 동산병원 한 곳에 MRI가 3개 있어 놀랐다”며 “복강경수술법을 잘 배워 고국에 돌아가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인 그는 우간다에서 의대에 다닐 때 한국인 교수로부터 좋은 가르침을 받아 연수 대상국으로 한국을 정한 뒤 기독교 의료기관인 동산병
원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산병원은 외국인 의사들을 위해 담당교수를 선정해 책임지도를 하도록 하고, 각종 생활용품이 완비된 게스트하우스에서 무료로 숙박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동산병원 측은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데다 의료관광 상품 등이 해외에 홍보하고 있어 앞으로 연수를 신청하는 외국인 의사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병원인 점 등을 감안해 그동안 해외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며 “외국인 의사들의 연수를 적극 지
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여러 국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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