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도와 무인도를 합쳐 1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 섬에 있는 해수욕장 23곳이 12∼20일 일제히 개장한다. 이들 해수욕장은 차이는 있지만 8월 17∼25일 폐장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5일 이 기간 군청과 면사무소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불편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관광홍보책자, 교통 및 숙박 안내자료를 비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수욕장 주변 화장실 36곳과 샤워장 19곳, 관광안내소 7곳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수상안전요원이 근무할 망루 9곳도 새로 설치했다.
옹진군은 올해 물놀이 사고 예방에 역점을 두고 수상안전요원 75명을 각 해변에 배치하는 한편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덕적면 서포리와 영흥면 십리포 해변에서 ‘여름치안센터’를 운영하고, 중부소방서는 같은 장소에 전문대원과 자원봉사자로 이뤄진 ‘피서철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한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해 7월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영흥면 장경리 해변에서 ‘해수욕장 안전관리센터’를 운영한다. 옹진군 관계자는 “관내 섬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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